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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기, 이게 필수 교육?” 한국뇌연구원 특강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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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에 위치한 한국뇌연구원.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왼쪽)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특강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기?”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진행된 필수 교육 강연이 과학기술과 전혀 무관한 정치적 성향 내용으로 채워져 구성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윤영찬 의원에 따르면 대구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뇌연구원은 지난  14 일 김주한 전 국립대구과학관장(전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을 초청해 ‘과학기술발전과 대통령리더십’이라는 주제로 1시간 30 분 동안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이 친분이 있는 김 전 관장을 섭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강연은 필수교육과정이 아닌 리더십 역량교육임에도 불구하고 교육학점을 부여, 약  200 여명에 달하는 연구원들이 수강했다. 뇌연구원은 해마다 진행되는 직원 인사평가에서 필수 교육훈련 이수 학점으로 5점을 채워야만 하는데 이번 특강에 1점을 부여했다. 연구원들이 빠지기 어려운 교육이다. 이 특강에서 김 전 관장은 뇌연구원과 전혀 무관한 내용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다녀온 것을 홍보하고, 강연자 본인이 참여하는 유튜브 채널 활동을 소개했다. 뇌연구원 관계자는 “특강이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 찬양 일색이였다”며 “과학자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내용이였다”고 전했다. 뇌연구원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1시간 정도였던 특강이 이번에는 1시간  30 분이나 됐는데 사실 시간이 아까웠다”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가져야할 의무가 있는 국책연구기관 직원 대상 교육에서 이 같은 내용을 들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윤영찬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에서 교육이수 학점을 주는 특강이 강연자의 개인적주관적인 관심에 따라 편향적으로 구성된 것은 큰 문제”라면서 “연구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 정치적인 메시지가 들어간 것은 부적절하므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전 관장은 “이 강연은